
■ 전시 내용
《성좌적 영창술 | Constellational Incantation》은 사물과 노동, 언어와 이미지 사이의 관계와 배치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형성하는 '성좌적' 사고에서 출발한다. 서로 다른 요소들은 하나의 의미로 수렴하기보다 느슨한 성좌를 이루며, 반복되는 발화와 노동, 직조의 행위를 통해 세계를 호출하는 '영창'—주문이 된다.
전시는 과거 누군가의 삶이 머물렀던 공간에서 현재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으로 전환된 송파 청년아티스트센터 지하에서 펼쳐진다. 서로 다른 시간이 켜켜이 쌓인 공간의 특성은 각기 다른 시간과 맥락을 지닌 작업들이 현재의 시점에서 서로 공명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사람의 삶과 사람의 작업, 남겨진 흔적과 생성되는 이미지가 한 공간에 놓이며 느슨한 성좌로 엮어진다.
전시 공간에서 관람자는 사물과 몸, 직조와 언어, 점성과 노동, 일상과 상상이 교차하는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각각의 작업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도 서로의 의미를 비추는 하나의 주문처럼 작동하고, 관람자는 그사이를 오가며 자신만의 연결을 만들어간다.
성좌적 영창술은 흩어진 것들을 하나로 묶어내기보다, 서로 다른 시간과 몸짓, 기억과 기술이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세계를 이루는 방식을 제안한다.